일상/책

[독서] 내밀 예찬

버건디 팩토리 2022. 11. 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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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향성과 내향성에 대한 생각과 함께 시작한 책!

코로나 시대를 느끼는 내향인의 얘기가 가감 없이 들어있었다.

 

내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도 있었고

새로움과 동시에 신기함도 느꼈다.

 

하지만 내향 속에 있는 따뜻함이 많이 느껴지는 책이다!

얇고 부담스럽지 않아 지하철과 버스, 통학 출근길에 읽기 좋은 책이다.

추천!

 

 

아래는 책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 내밀

작가님은 "내밀"이라는 단어의 묘함에 집중한다.

자신에게 내밀이라는 말을 쓴다면 남과는 동떨어진 엄청난 거리감을 줄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 내밀하다고 한다면 가까움을 줄 수 있어 제목에도 적게 되었다고 한다.

 

내밀이 평소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 단어라 생각치도 못했는데

참 묘한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 낄낄의 중요성

책에서 가장 공감을 했던 내용이다.

어떤 집단에서든 감정을 공유하는 것은 중요하다.

만약 그런 사람이 없다면 나도 많이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참 어려웠는데

"낄낄"이라는 단어보다 더 알맞은 단어는 없을 것 같다.

낄낄은 비단 직장뿐만 아닌, 친구, 가족에서도 통하는 단어이다.

 

하하도 호호도 아닌 낄낄.

스몰 토크의 더 귀엽고 알맞은 단어를 알았다.

 

 

  • 파티션의 필요성

나는 더불어 사는 삶을 좋아하는 편이다.

연구실의 여러 파티션을 건너 동료들에게 서음없이 다가가는 편인데

나도 생각보다 이 파티션의 보호를 많이 받고 있었던 것 같다.

 

몰래 유튜브, 넷플릭스도 보는데 소중한 보호막이 되는 파티션.

다른 의미로 소중해진 물건이다.

 

 

  • 새학기

생각해보면 학창 시절의 3월 2일은 설렘보다는 걱정이 많았었다.

성격이 어느 순간에 많이 바뀌었으니, 지금 그때로 돌아간다면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교실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초등학교 시절의 나는 너무나 소심한 학생이었기 때문에

 

나는 이제 새로운 시작을 즐기고 설레는 방법을 안 것 같다.

극복은 아니다. 그때의 모습이 사실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으니.

 

그래도 여러 친구들, 동료들의 시작은 항상 축복하고 용기를 주어야 하는 이벤트니,

마음속 응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한 마디의 응원을 주면 좋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냉소적인 책이지만

나는 따뜻함을 느꼈다.

 

세상을 보는 방향성이 소극적일 수는 있어도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고

그런 소중한 사람을 아끼며 생각하는 모습들!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응원

개인적 시간의 존중

낄낄거릴 수 있는 여유

 

이 세 가지는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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